金玄成贊「瀟湘八景圖」。九州國立博物館 |
숭실대학교 한국문예연구소, 《한국문학과 예술》 13, 2014.3,pp. 5-25
본 논문에서는 중국 ‘소상팔경(瀟湘八景)’의 기원, 한국⋅일본⋅월남에서의
소상팔경의 역사적 발전 상황을 개술하였다. 중국뿐만 아니라 주변 나라인 한국
(고려시기), 일본, 월남까지 ‘소상팔경(瀟湘八景)’의 영향을 받아, 각자 지역의 팔
경을 발전 변화시켜 색다른 ‘소상팔경(瀟湘八景)’ 시화(詩畫)를 창작하였다. 이에
‘소상팔경(瀟湘八景)’은 동아시아의 공통 모티프의 문화 형상이라고 할 수 있다.
그리고 시화 작품의 서정적인 표현 면에서 한국⋅중국⋅일본⋅월남의 개별
적인 특색을 비교해보았다. 비교의 결과 중국의 ‘이별에 대한 근심’, 한국의 ‘낙토
(樂土)에 대한 동경’, 일본의 ‘유현선사(幽玄禪思)’, 월남의 ‘외국에서의 고향에 대
한 회귀(懷歸)’ 등이 표현되었다. 이들은 모두 ‘소상팔경(瀟湘八景)’을 모티프로
하고 있으며, 이를 매개로 문화 형상의 다양성과 개방성을 드러냈다.
동아시아 네 나라의 ‘소상팔경(瀟湘八景)’에 대한 예술 창작은 인간과 경관의
관계를 표현한 것이다. 직접 소상에 갔던 월남의 시인이든, 지식으로 ‘개념풍경
(概念風景)’을 받아들였던 다른 나라 시인이든, 모두 ‘소상팔경(瀟湘八景)’을 아름다움의 상징으로 인정하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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